진훈식
【8차. 가계부 점검. 5일째(12월26일)...결혼기념일에 무지출로 자축...】 73일째 연속 기록.
무지출!!! 결혼기념일입니다. 30주년. ♥무지출♥로 자축해봅니다.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연속 무지출이라 더욱 기쁩니다. 나이 먹는 일이 기쁘진 않지만 결혼 기념일이 30주년이 되었다는 사실은 기쁘네요.
어느새 30년이 되었는고. 막상 12월 26일이 되니...신혼 시절 생각도 나고. 큰딸을 처음 시어머니께 맡기던 서울역 대합실도 아련히 떠오르네요.
95년 2월에 출산하고 2개월 출산 휴가를 보낸 후 시부모님께 아기를 맡기고 출근을 해야 하는 실정...자동차가 없던 때라 서울역에서 큰딸과 헤어져야 했습니다. 다행히 아기는 시어머님 품에서 쌔근쌔근 잠들어 울거나 하는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죠.
두 아이 모두 약 3년 정도씩 키워주신 시부모님께 새삼 감사함에 울컥해지네요. 시아버님이 특히 아이들을 예뻐해주셨는데, 벌써 돌아가신지 8년이 지났으니......
주말마다 의정부에서 충남 연기군(지금은 세종시)까지 오가다 보면, 차가 막혀서 8시간도 걸리고...10시간도 걸렸는데. 그땐 하나도 힘든 줄 몰랐던 것 같습니다.
작은딸은 유난히 쫄쫄거리고 돌아다니는 성향이라 시아버님이 돌봐주시느라 엄청 애쓰셨죠.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시골만 가면 시아버님 무릎에서 식사를 하곤 했습니다. 참 자상하신 분이셨죠. 아버님.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이별 인사도 못드렸어요. 부디 그곳에서는 편안하게 지내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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