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소비습관 반성. 4일째(11월13일)...무소비 기록. 깨졌어요...】
6일째 계속되던 "무소비"가 드디어 오늘 깨졌어요. 너무 속상하고 아쉽네요. 카드값이 무지무지 많이 통장에서 빠져나가 ★텅장(텅빈 통장)★이 됐어요. 저축 50만원 한 건 그나마 다행이죠. 정기 지출이긴 하지만. 인터넷&TV&3명 통신비가 18만원 정도 역시 통장에서 빠져나갔습니다. 진짜 오랜만에 외식 한 번 했는데 29000원에 <막국수+옹심이 칼국수+두툼한 감자전> 먹었으면 알뜰소비한 거 맞죠?
그래도 6일째 연승! 그 기록이 깨져서 안타깝고 속상합니다. 7일째까지 갈 수 있었는데. 앞으로 최소한 ~~한 달 이상 외식 금지 명령~~을 스스로에게 내렸습니다.
반성하는 의미로, 오늘 무 밭에서 무를 6개 수확해서, 4개는 신문지에 하나씩 잘 싸서 보관하고, 2개는 깍두기 담그려고 준비 중입니다. 작년엔 무가 맛이 없어 실패했는데 올해 무 농사는 성공. 맛있게 생겼네요. 좀 못생겼죠? 귀엽지 않아요? 잎 부분은 시래기 하려고 건조대에 널어 두었습니다.
ㅎㅎ. 앙증맞죠? 모종을 6개 2000원에 사다 심었으니 6개 무가 나오지요. 시래기도 6개. 배추는 속이 하나도 들어차지 않아서 올해도 실패. 배추는 아마 거름이 많이 필요한가 봅니다. 내년부터는 무만 심으려구요. 김장은 이번 주말에 시골 내려가서 할 것 같구요.
시골 가도 밭에서 캐는 거는 1/5이나 되려나...잘 안되더라구요. 항상 보충해서 배추를 더 샀었어요. 무는 단무지 담는 무 사서 동치미도 담고...시엄니는 감독, 네 아들과 한 명의 며느리(저요)가 김장 요원입니다.
늘 그래왔어요. 나머지 사람들은 양심없이 잘 갖다 먹더라구요. 정작 김장에 열심히 참여하는 저희는 딱 2통 가져옵니다. 두 딸에게 1통+우리 한통...
겨울 내내 김치는 거의 안먹거든요. 짝꿍은 동치미만 먹더라구요. 저는 신김치를 좋아하니 막 담근 김치에는 손이 안가구요.
애고. 김장 담그는 사람 따로 있고 갖다 먹는 사람 따로 있고...세상 사는 게 다 그렇죠. 뭐. 공평하지 못한 것 같은 느낌...그러려니 하고 삽니다.
어쩔 도리가 없어요. 시엄니도 안부르고, 올 생각도 안하는 세 며느리들. 잘 먹고 잘 살라고 그러고...저는 90세 시엄니에게 돌아가실 때까지 효도한다고 생각하면 그만이고...얼마나 사시겠어요. 일찍 돌아가신 친정 엄마한테 못한 효도. 대신 시엄니에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돌아가시면 후회해도 소용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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