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만 해도 아플 때 병원에 가서 주사 한방만 맞으면 직방으로 나았다.
작년말 유방암 수술을 하고 체력이 극도로 떨어진 게 느껴진다.
조금만 무리하면 팔다리 꼼짝도 못하고 몸살을 앓는다.
연휴 전 며칠동안 새벽 4시 넘어 잤더니,
연휴 첫날 몸살이 와서 누워도 허리가 아프고 앉아도 허리가 아파서 잠을 잘 수 없었다.
연휴 둘째날부터 몸살에 감기까지 심하게 와서 연휴 마지막날까지 기침으로 잠을 거의 못잤다.
어제 자주가는 병원에서 주사도 맞고, 약도 엄청 받아 왔는데 새벽에 기침으로 잠을 또 거의 못잤다.
진짜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한번 손상된 건강은 회복이 어려운 거 같다.
그리고 나이가 먹을수록 좋아지는 건 없는 거 같다. 다 나빠진다. 심지어 마음도 점점 옹졸해지는 거 같다.
아프니 애들한테도 살짝 서운한 감정이 들고, 내몸 내가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번 바닥을 친 가정경제도 회복이 어렵다는 걸 누구보다 더 잘 안다. 물론 경험으로 터득한 거다.
혹시 모를 나중을 위해 자린고비 정도는 아니더라도, 더 근검절약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보험도 당분간 들 수 없는 나는 당분간 더 아프지 않도록 건강을 잘 관리해야겠다.
연년생 둘이 대학가면 지출이 어마어마할 건데, 당분간 더 모을 수 있는만큼 최대한 저금을 해야겠다.
쓰고 보니 건강과 소비는 닮은 점이 참 많구나 싶네.
건강도 건강할 때 지켜야 하고, 소비생활도 여유 있을 때 좀더 아껴야 하는 거 같다.
버는 것보다 덜 써라! 당신의 번 돈의 일부를 반드시 "선"저축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