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강박 증상 중 일부라고 볼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에요.

 

처음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건물 문손잡이나 버스 손잡이를 잡거나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등 외부의 물건과 접촉하는 것이 굉장히 꺼려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꼭 잡아야 하는 경우에는 옷을 늘려 잡거나 손에 최대한 닿지 않도록 하고, 이후에는 옷이나 물로 그 부위를 세게 문질러 닦아요. 최근에는 언제든 손을 닦을 수 있도록 물티슈나 손소독제를 항상 들고 다녀야겠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그런데 이런 행동이 어느 순간부터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요. 이제는 물건뿐만 아니라 누군가가 저를 만지는 것조차 싫어졌어요. 예전에는 친구들과 장난을 치며 서로 몸을 툭툭 건드리거나 팔짱도 끼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런 접촉 자체를 피하게 됐어요.

 

누군가의 콧김이나 머리카락, 옷이 제 몸에 스치기만 해도 바로 그 부위를 손으로 문질러야 그나마 신경이 덜 쓰여요. 닿았을 때는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이상한 느낌이 계속 남아 있고, 참아보려고 해도 그 느낌이 점점 더 크게 느껴져 계속 신경이 쓰여요.

 

또 특별히 더러운 것을 만진 것도 아닌데 이유 없이 손을 닦는 경우도 많아요. 손을 닦지 않으면 계속 찝찝하고 신경이 쓰여서 결국 손을 닦아야 마음이 조금 편해져요.

이제는 가족들이 제 몸을 만지는 것도 싫고, 가벼운 터치조차 꺼리게 됐어요.

 

계속 의식해서 이런 건가 싶기도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이렇게 변해 있었던 것 같아요.

 

부모님은 그냥 자연스럽게 지나갈 일이라고 하셔서 저도 크게 신경 쓰고 싶지 않지만 최근에 이 증상이 머릿속에 자리 잡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정말 강박 중 하나인가요? 저와 같은 분이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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