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안녕하세요, 저는 제 13년 인생동안 욕을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커서도 고운 말만 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어요. 그래서 항상 욕이 턱끝까지 차올라도 머릿속에서만 하지, 입 밖으로는 절대 소리내지 않습니다. 그런데 올해 중학교에 들어오고, 이번학기에 처음으로 중간고사를 보려니 생각이 컨트롤이 잘 안 돼요. 물론 사춘기도 올때이기도 하지만, 그냥 쫌 불편해요.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이해가 안 돼요. 다 수업시간에 배운건데, 문제집을 두세 권씩 사서 이렇게 모두가 고생할 일인가요? 제가 할 수 있는게 필기, 복습, 문제풀기 밖에 없는데 난 분명 잘 하고 있는거 같은데 다들 '더 해라, 빨리 해라'이러고 있으니... 최근들어 머릿속에서 욕을 좀 많이 해요. 그러다가 '100% 긍정이였던 내가 이게 뭐야' 생각하면서 '아니다, 아니다, 욕하지 말자,'라며 컨트롤 하려 하고, 정말, 정말 힘들때, 생각해보면 나보다 힘들게,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내가 이렇게 유치하게 스트레스 받는건 아니다 싶어서 진정하려 하면 눈물이 나오려 그래요. 그런데 진짜 힘든건, 제가 지금까지 털어놓은 모든 생각들이 한번에 든다는 거예요. 머릿속에서 서로 막 충돌하고 뒤섞이고 다 제 생각들인데 서로 싸워요.
여기서 제 생각들을 털어놓을 수 있어 좋네요. 끝까지 읽으셨다면, 제 긴 불평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0
0
댓글1